✏️페차쿠차 후기
1. 페차쿠차라는 피티 방식 들어본 적 있나? 20장의 사진을 준비하고, 사진은 자비 없이 20초면 넘어가도록 세팅된다. 총 400초! 6분 40초간 발표하는 것인데, 아주 재밌는 방식이었다. 약간 긴장도 되고- 2. 페차쿠차는 일본어로 재잘재잘 이야기하는 소리라는 뜻인데 일본에 살던 영국 건축가 Astrid Klein, Mark Dytham이 고안한 발표 형식으로, 2003년에 시작되었다. 3. 주한스위스대사관 @swisshanok 에서 진행하는 페차쿠차 발표회에 스위스 디자이너 넷, 한국 디자이너 넷이 초대되었다. 4. 국내 디자이너분은 서울대 이장섭 교수님, 구오듀오 팀, SWNA 이석우님, Hinge 임동균님이었다. 5. 반가운 장섭 @jangsubsss 님은 신입생으로 거슬러 올라가 스페인 유학 시절부터 돌아와서 선샤인 활동까지 디자인에 관한 고민을 전반적으로 들려주셨다. 보내주셨던 먹음직스러운 사과의 배경도 알았다! 실천할 수 있는 디자인에 대해서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크루를 만들어 활동한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 참 여러 활동을 하고 계셔서 Vortex 연구가 좀 늦어져도 그렇구나 해야겠다고 생각함. 스페인에서 유학하셨다는 건 몰랐던 내용이다. 다음에 만나면 여쭤봐야지. 6. 이번 주 금요일에 #콩크도슨트 예정인 @paulacermen.oleon 도 연사로 참여했는데, 전시 준비하면서 들었던 내용보다 더 많은 내용을 커버해 줘서 재밌었다. 내가 페루에 대해 아는 유일한 것이 Central이라는 레스토랑과 Paula인데 무려 이 둘이 연관되어 있었다! Central은 23년도에 월드베스트50에서 1등을 했던 파인 다이닝이다. 해발 3,400미터 잉카 유적지에 식재료 연구소 차려놓고 연구한다고 들어서 살면서 한번은 가보고 싶었는데 Paula가 이 식당과 함께 식기도 만들고 가구도 개발 중이라고 함. 세상이 참 좁다. 7. Paula는 Hinge의 임동균님과 같은 학교에 다닌 친구 사이라고 했다. 세상이 좁은데 디자인계는 더 좁아서 두 다리 건널 것 없이 한 다리만 건너면 아는 사람이다. 요즘은 인스타그램 덕분에 이런 관계들이 더 명확하게 시각적으로 보인다. 8. 지홍님 @chelseajihongpark 이 프로그램 기획을 했고 감사하게도 콩크 팀을 초대해 주셨다. 아름다운 스위스대사관 배경으로 행사가 열리고 다양한 사람들이 와서 환기되는 시간이었다. 9. 4명의 발표 후 네트워킹 시간을 갖고 다시 4명의 발표가 있고 네트워킹 시간 구성으로 진행됐다. 10. 전반적으로 느낀 점은 네트워킹 세션은 작은 질문을 잘해야 한다. 말 거는 재주가 없는 사람, I 중의 트루 아이인 사람은 작은 질문거리를 생각하면 무슨 네트워킹이든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콩크에서도 좀 적용해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