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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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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원 작가 @weonrhee 의 작품을 보고 있자면, 가공이란 말보다 세공이란 말이 먼저 떠오릅니다. 우드로 만든 결과물이 이토록 완성도가 높아지려면 무엇이 달라야 할까요? 이종원 작가님의 작품을 실제로 처음 본 건, 도쿄의 아더에러 매장이었습니다. 호기심이 생겨 찾아보니 고인돌이 연상되는 구조체의 자글자글한 무늬 단면이 흥미로웠습니다. 

작가님은 23년 밀란 디자인 위크의 살로네 사텔리테에서 500여개 출품작 중 6개의 최종 후보에 선정되어 수상한 것이 커리어의 시작이었는데요. 당시 조교 퇴직금으로 무작정 참가한 밀란 디자인 위크의 경험이 작가님의 인생 항로를 바꿔놓았습니다. 이듬해 24년 로에베 재단 공예상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되었고, 현재는 Charles Burnand Gallery의 소속 작가로 국제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작가님이 주로 사용하는 패럴램(PSL)은 합판을 만들고 남은 자투리 나무를 압착해 만든 고강도 공학 목재입니다. 일반 목재와 달리 뒤틀리지 않고,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인데요. 패럴램을 깎아내고, 재단하고, 염색하고, 딱 맞게 끼워 넣는 과정이 무척 정교합니다. 끼워맞추고 연마된 패럴램의 단면을 가까이 보고 있으면, 값비싼 광물같이 느껴져요. 당시 밀란에서도 이거 CNC로 가공한 거 아니냐면서 마감 퀄리티가 너무 좋다고 극찬받았다고 합니다. 기둥이나 빔으로 쓰는 공학 목재를 이렇게 표현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이번 주까지 @kinn.curated 에서 전시가 진행되니 궁금한 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근처에 유미분 김밥 맛있더라고요. 태양커피에서 아인슈페너 한잔과! 초대하고 작품 가이드까지 해주신 종원 작가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전시 기간: 2026.05.09–2026.05.30
운영 시간: 수-토 12:00–19:00
위치: 서울 서초구 방배로28길 25, 2층
    이종원의 패럴렘, Primitive Structures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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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민재 작가님 @minjaesomg 의 전시가 갤러리 모순 @gallery_mosoon 에 오픈했습니다. 콩크는 전시에 앞서 작가님의 작업실에 먼저 초대받아 다녀왔는데요. 이번 전시에서는 새롭게 선보이는 조명 작업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PVA를 원통 형태로 대나무와 결합한 작업도 인상적이었고, 돌돌 말린 형태의 조명을 보다 단정하게 풀어낸 테이블 램프 역시 공간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졌습니다. 한국의 고가구와도 유럽의 빈티지 가구와도 묘하게 잘 어울리는 조명을 보고 있자니 하이닉스보다 밝게 빛나는 작가님의 미래가 잠시 스쳐 지나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처음 송민재 작가님의 작업을 본 건 23년도 12월, 콩크 디자인 위크에서였어요. 당시에는 PVA라는 소재에 대한 이해가 없던 때라, 작가님이 작품을 들고 콩크에 왔을 때, 멀리서 보고는 유리처럼 깨지는 소재라고 오해했었습니다. 여러 팀이 동시에 방문해 정신없던 날이었는데, 밤늦게 전시 설치를 마무리하던 중 작가님의 꽃병 작품을 실수로 바닥에 떨어뜨리는 사고가 있었어요. 정말 슬로우 모션처럼 떨어지는 장면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너무 놀랐는데, 알고 보니 그 소재는 탱탱볼에도 사용되는 PVA였고 깨지는 종류가 아니더라고요

그게 PVA에 대한 첫인상이었습니다. 유리처럼 투명한데, 얼음 알갱이가 불규칙하게 맺힌 듯한 질감. 그런데 플라스틱이고, 심지어 물에 녹기까지 한다니! 정말 재밌는 소재라고 느꼈습니다. 이후 작가님의 전시와 작업이 있는 공간들을 꾸준히 방문하면서, PVA가 하나의 작품 언어로 발전해가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그 변화가 조명이라는 형태로 어떻게 이어졌는지 직접 확인해보세요! 

Artist | Song Minjae
Title | Breathing Light
Date | 14–31 May
Hours | Tue–Sun, 12–6 p.m.
    송민재의 PVA 조명 시리즈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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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간을 가득 채운 색색의 블록들. 펜디 SS26 쇼의 세트 디자인입니다. 다양한 크기와 높이의 블록들을 리드미컬하게 쌓아 공간을 완성했어요. 픽셀을 컨셉으로 컬러 블록이 하나의 패턴이 되어, 모델의 워킹에 따라 다채로운 배경을 만들어냅니다. 단순한 블록 형태의 모듈식 구성이 픽셀이라는 개념을 잘 보여줘요. 설치와 해체, 재사용이 쉽다는 점도 세트 디자인에 매우 유리하죠. 이러한 컬러 블록은 우레탄 폼으로 구현할 수 있는데요. 단순한 정육면체부터 복잡한 형태의 가구까지, 원하는 형태와 색상으로 만들 수 있어요. 강한 비주얼 아이덴티티가 필요한 쇼나 세트에 아주 효과적이에요.

우레탄 폼 제작이 부담스럽다면 스티로폼에 도장을 입히는 방법도 있어요. 사진 속 샘플은 컬러 글라스울인데요. 흡음재로 쓰이고 있지만 사례처럼 컬러 블록으로 활용해봐도 재밌을 것 같아요! 다채로운 컬러 블록 샘플들과 함께 싱그러운 컬러 픽셀을 완성해 보세요.
    컬러 블록 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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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의 개성을 표현하는 방법은 날로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시 하나가 카페트 디자인인데요. 특히 원사를 심어 만드는 터프팅 카페트는 원하는 패턴으로 맞춤 제작이 가능해, 컨셉을 과감하게 표현할 수 있죠. 실의 색상 조합으로 패턴을 만드는 방법이 일반적인데, 실의 길이와 종류를 다르게 응용하여 시각 효과를 줄 수도 있습니다.

📷 1)같은 색, 다른 길이의 실을 조합해 입체적인 효과를 주는 방식이에요. 한남 메종 마르지엘라의 바닥인데, 타비 슈즈 발바닥 패턴이 움푹 들어간 디자인이 무척 재밌어요. 발자국을 따라 괜히 한 번 더 걸어보게 돼요. 

📷 2)원사를 다르게 활용한 사례입니다. (사진으론 잘 안보이지만) 데님 원단을 실로 가공해 제작했어요. 자세히 보면 원단 자투리가 뭉쳐있는 형태가 보입니다.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청색 그라데이션이 질감을 풍부하게 만들어줘요. 2-1)하우스노웨어 어티슈의 바깥쪽 바닥은 화려한 비즈로 장식되어 있어요. 베이스인 블랙 카페트에 은사를 섞어 반짝임을 주고, 그 위에 비즈를 수작업으로 붙여 완성했다고 합니다. 눈부신 수공예 디테일이 밟기 아까울 정도예요. 

📷 3)마지막은 아더에러 도쿄 매장의 스티치 디자인! 제각각의 모양과 색으로 튀어나온 실뭉치가 너무너무 귀여워요. 실이 터져 나온 듯한 디테일로 스티치가 마감되어 있어서 캐릭터가 한층 살아있는 느낌이에요. 점점 카페트도 완전히 수공예의 영역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 같아요. 안 되는 게 없는 시대니, 바닥을 캔버스 삼아 창의력을 맘껏 발휘해 보세요🧶
    커스텀 카페트, 어디까지 알고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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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발행한 트렌드리포트에서는 국내 디자인 흐름을 세 가지 축으로 정리했어요. 그중 하나가 레트로 클래식, 단순히 복고를 좇는다기보다, 장인정신과 고전의 우아함을 새로운 감각으로 풀어내는 흐름이에요. 대표 사례로 소개한 공간이 바로 퍼퓨머에이치 도산입니다. 착착스튜디오 @chakchakstudio 가 설계한 이곳은 재료와 가구에 시간의 결을 섬세하게 담아냈어요. 퍼퓨머에이치는 유리공예가가 하나하나 불어 만든 향수병으로도 유명한데, 브랜드의 헤리티지가 공간에도 고스란히 녹아 있어요.

공간의 중심을 잡는 건 목구조입니다. 한옥의 기둥과 보를 다듬어 구조를 잡고, 바닥은 비슷한 톤의 미장으로 차분하게 마감했어요. 바닥과 이어지는 계단의 단면을 붉은 트라버틴으로 마감한 것도 인상적인 포인트예요. 목재의 질감과 트라버틴 무늬가 시각적으로 이어져, 단조롭지 않고 자연스럽게 흐름을 만들어줍니다. 공간을 채우는 금속 집기와 기와를 연상시키는 외장 벽돌도 손길이 섬세하게 묻어나 편안하고 깊이가 있어요. 목재도 금속도 직접 다듬은 재료라 그런지, 비슷한 샘플로 무드보드를 만들어도 그 느낌이 쉽게 안 담기네요. 레트로 클래식의 우아함을 재현할 손맛 담긴 소재를 콩크에서 더 찾아보세요.
    손길이 깃든 공간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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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켄스탁 도산 필드트립 기록🐌 1)버켄스탁의 시그니처인 본 패턴으로 디자인된 철망. 올해 도쿄 시부야 파르코 팝업에서 같은 디자인의 철망 디스플레이를 봤었는데, 바닥 패턴으로 보니 재밌더라고요. 발매트 정도의 사이즈로 심겨 있어, 논슬립 효과도 주면서 위트있는 심볼의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세련되면서 패턴의 우아함이 돋보여요. 2)전체 바닥은 차분한 화이트 톤의 테라조예요. 자세히 보면 반짝이는 무언가가 눈에 띕니다. 골재로 자개와 같은 패각을 섞은 것 같은데, 은은하게 반짝이며 생기를 더해줘요. 입자가 잔잔해 더 분위기 있어요. 3)중앙 디스플레이 공간의 낮은 진열대 디자인도 흥미로워요. 단정한 나뭇결 표면과 대비되는 거친 텍스처의 측면이 특히 인상적이에요. 프레임 안에 장작을 가득 넣은 모습도 떠오르고, 코르크 나무껍질을 큼직하게 옮겨놓은 것 같기도 하고. 여러 이야기를 상상하게 합니다.

전체 공간은 1970년대 지어진 주택을 개조한 것으로, 양태오 스튜디오 @teoyang 가 디자인을 맡았어요. 예전 구조가 남아있어 그런지 새로 단장한 공간인데도 익숙함과 편안함이 느껴져요. 오래된 나무 천장과 기둥, 한지 창 등 옛 흔적과 자연소재의 어울림도 편안하고요. 황마, 코르크, 돌 기단을 활용한 신발 디스플레이도 아주 귀여우니 사진으로 보고가세요!
    시선을 아래로 두면 #버켄스탁도산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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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도산이고 한남이고 서울 전체가 새로운 공간들로 들끓는 것 같아요. 덕분에 레퍼런스 찾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사진은 지난 6월 오픈한 아디다스 도산 플래그십에서 포착한 디테일이에요. 한쪽 벽면을 장식한 금속 파사드가 주인공입니다. 건물의 코너 면을 감싼 형태로, 외관에서부터 강하게 시선을 잡아끌어요.

멀리서 봤을 때는 패턴이 새겨진 금속 패널인가 싶은데, 가까이서 보면 체인링크 같은 커튼 구조로 설치되어 있어요. 다이아몬드 패턴으로 배열한 금속 타일을 카라비너로 연결해, 타일만 배치하는 것보다 훨씬 가볍고 경쾌한 느낌이 사는 것 같아요. 연결 구조 덕에 자연스레 타일이 뒤틀리는 것도 재밌어요. 조금씩 흔들리면서 금속의 광택이 빛을 발하는데, 표면에 반사되는 풍경과 어우러져 역동적인 바이브를 더합니다. 이곳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는 타공으로 쌓은 패턴! 네모나게 뚫린 금속 표면 사이로 콘크리트 벽의 터프한 텍스처가 살짝 드러나는 게 아주 매력적이에요. 밤에 조명이 비쳤을 때 보면 이 거친 면이 더 도드라질 것 같은데,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네요🤔
    금속으로 세컨 스킨 #아디다스 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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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매장에 가면 흔하게 볼 수 있는 베이지색 벽돌. 일반적으로 거친 질감인데 베이지색이 그런 무드를 좀 중화시켜주기도 하는 것 같아요. 벽돌은 주로 다양한 모양으로 쌓아 형태를 만들어 파사드나 가벽에 사용하는데, 최근에는 파벽, 타일무드로 바닥에 시공하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콩크에서 포착한 것들은 디스플레이용 집기에 사용한 방법인데요.

최근 오픈한 성수 시로 매장은 비교적 부드러운 옆면을 위로 오게 해 열을 맞춰 디피해뒀는데 찰떡이죠? 벽돌에 있는 구멍은 백시멘트로 메꿔서 연출했는데 동그라미들이 보이는 게 귀여운 맛이 있습니다. 작년에 오픈한 르메르 플래그십도 베이지색 벽돌 타일로 바닥과 집기를 동시에 만들었습니다. 가온에서 낸 디저트 브랜드 북촌 아라리의 발견한 벽돌 카운터도 있습니다. 콩크 믹스테잎 <휘뚜루마뚜루 쓰는 베이지색 벽돌>에서 자세한 샘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요즘 공간 속 베이지 벽돌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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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촌길 끝까지 다다라 우측으로 꺾어 설렁설렁 오르막길을 넘어서면, 단층의 한옥 건물이 보인다. 물과 공기는 독창성, 아름다움, 퀴어니스를 주제로 책, 소품, 의류를 큐레이션하고 있다. @hemptosil 나래 작가님이 작업한 헴프 선반이 궁금해 들렀는데, 작은 공간에 볼 것들이 꽤 많았다. 마침 허유 대표님과 인사를 나누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헴프—대마’라는 소재가 가진 상반된 이미지가 공간의 결과 묘하게 잘 맞아떨어져 작업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헴프는 자연소재 중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포집할 수 있는 차세대 소재이면서 동시에 꽃과 잎을 말리면 우리가 아는 대마초가 되기도 한다. 실제로는 헴프보드, 플라스터, 블럭 등 다양한 형태의 기성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몇달 전에 베를린의 요가 스튜디오 리셉션 데스크를 헴프로 만든 사례를 소개했는데, 이런 유기적인 형태의 헴프 선반이 국내 공간에도 드디어 쓰여서 반가웠다. 실물로 봐도 헴프로 만든 오브제는 다른 소재가 표현하기 어려운 손맛과 자연스러운 톤이 있다. 벌 목재로 만들어진 작은 접시 하나를 샀다. 콩크에서는 벌 무늬목을 유니크한 표면 무드로 찾는 이들이 많은데, 이런 작은 소품으로 만들어지니 귀엽다. 

물과 공기처럼, 개인의 시선과 감각이 담긴 공간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기획만이 아니라, 공간의 정서에 어울리는 상징적인 소재를 찾아 집기로 구현하고, 실제로 그 오브제를 판매하기도 하고. 혹시 지금 우리 공간에는 어떤 소재가 어울릴까 고민 중이라면, 콩크에서 함께 답을 찾아보자. 기다리는 중😎
    북촌 '물과공기' 속 헴프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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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연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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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오픈한 르라보 북촌 매장에서 포착한 전통의 천연 소재, 바로 삼베입니다. 대마 줄기를 재료로 한 삼베는 살짝 까슬한 촉감과 질긴 조직이 특징인데요. 거칠고 투박하지만, 자연 소재 특유의 소박한 분위기가 있어 편안한 인상을 줍니다. 르라보는 방 하나의 벽면과 천장을 모두 삼베로 마감해 브랜드의 내추럴한 감성과 로컬리티를 살렸어요. 삼베의 섬세한 결과 부드러운 색감이 공간을 따뜻하게 감싸줍니다.

삼베와 황마 원단, 사이잘 카페트 등 천연 직물의 매력은 자연스러운 질감에서 오는 정서적 안정감인 것 같아요. 이들은 공간에서 또 어떤 감각으로 확장될까요? 자세한 이야기는 곧 발행될 #콩크 트렌드리포트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레퍼런스와 소재가 어떤 감각으로 이어지고, 어떻게 구현되는지 함께 탐색해 봐요.
    르라보 공간 속 삼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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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연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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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벚꽃이 아름다운 이번 주에요. 꽃놀이 겸 산책 겸 오늘은 콩크 근처 @granhand_official 서교점에 다녀왔어요. 연말에도 믹스테잎으로 소개했는데 목재, 황마 원단 같은 재료 자체가 돋보여 스터디할 만한 가치가 있는 매장이에요. 재료를 적용한 방식이 특히나 돋보이는데, 통나무를 둥글게 깎은 듯한 거대한 집기는 현장에서 직접 샌딩하여 모양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무려 고무나무 집성판 400장이 들어갔다고 하네요. 몰탈, 레진 컬러 장인 대표님이 만들어 준 그랑핸드 샘플도 가지고 다녀왔어요. 톤이 딱 맞죠? 이런 바닥 샘플 지금 콩크에 3~40개 있으니까 현장별로 다녀와 볼게요🤣

황마 원단도 천연 소재 소개할 때 많이 언급했는데 이렇게 천장과 벽에 황마 원단 자체로 들어가 있으니 멋있어요. 상상보다 약간 톤이 진해서 옻칠을 한 건가? 싶은데 풀을 먹여서 한 땀 한 땀 붙였다고 해요. 그랑핸드 제품에도 황마 원단이 있어서 더 잘 맞고 일관성이 있게 느껴져요. 벽에 시공된 살짝 기공이 보이는 플라스터도 한 몸처럼 어울립니다. 소재부터 디자인, 분위기까지 전달하는 메시지가 손맛, 기록, 기억 같은 키워드로 놀랍도록 한 클러스터 안에서 움직이는 느낌을 받아 재밌었습니다. 이런 멋진 프로젝트는 평소 공예적인 감성을 불어넣어 디자인하는 것을 즐겨하는 @studiomotif253 에서 진행했네요👍 #콩크 온라인 아카이브 페이지에서 믹스테잎으로 소재와 함께 확인하세요.
    그랑핸드 서교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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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 여행 갔을 때 여러 곳에서 보여 한국오면 소개해야지 하다가 잊어버리고 있던 소재. #아연도강판 철판에 아연을 입힌 소재다. 무인양품에서 수납 박스로도 판매했다. 콩크에 재고 없는 샘플로 존재하다가 이번에 발주 가능한 샘플이 도착했다. 근데 헤베단가가 엄청 괜찮다!

무늬가 독특해서 매력적인데 컬러강판같이 프린트를 해서 무늬를 찍는 것이 아니라 생산과정에서 도금층이 산소를 만나 굳으면서 결정화되어 무늬가 자연적으로 생기는 원리이다. 그래서 생산 당시 환경, 도금량에 따라 무늬가 다 다르다. #콩크 온라인에서 자세한 스펙 정보 확인할 수 있다.
    도교에서 만난 아연도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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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막 봄이 오고 있어서 그럴까요? 25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어서 그럴까요? 요즘 콩크에 새로운 소재를 시도하려고 문의하거나 기존에 있던 소재에 다른 것을 더해 새롭게 연출하는 등 도전하는 팀이 많은 것 같아요. 이를 위해 레퍼런스를 찾아보다 재미있는 사례를 가져왔습니다. Some Place Studio에서 작업한 베를린에 위치한 요가 스튜디오인데요, 중앙의 리셉션 데스크와 작은 분수대의 수작업 질감이 눈에 띄죠? 무엇으로 작업했을까요? Yasmin Bawa 작가님이 #헴프크리트 구조에 석회 플라스터로 마감해 제작했다고 해요. 공간을 나누는 스크린의 생동감 있는 드로잉과 곡선의 소파도 이질감 없이 잘 어우러집니다. 저런 공간에서 요가를 해보고 싶네요.

마침 지난 주말에 @hemptosil 작가님 전시를 다녀왔는데요. 헴프크리트, 제스모나이트, 삼지, 석회 플라스터 등 다양한 재료와 형태로 헴프 작품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헴프는 베를린 요가 스튜디오 레퍼런스처럼 핸드메이드 무드의 디스플레이 집기나 오브제를 제작한다면, 꼭 한번 고려해 볼 법한 소재에요. 국내에도 재밌는 디자인과 소재의 도전들이 더 많이 생겨나길 바랍니다. 3월 2일까지 성산동에서 나래 작가님 헴프 전시가 열리고 있어요. 실제 질감이나 무드 궁금한 분들은 꼭 들러보세요.

헴프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분들은 #콩크 아카이브 하단에 링크된 믹스테잎들을 주목해 주세요! #hemp

📸 @lmnk44
    헴프크리트 조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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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형유리 로 외장 작업한 사례가 나왔어요. @ygggr_ 팀이 작업한 성수에 위치한 @torriden_official 매장입니다. 투명한 유리에 햇살을 받으니 마치 물결이 일렁이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특히, 질감 있는 투명 유리는 빛을 받을 때 다른 어떤 소재로도 연출할 수 없는 맑고 생동감 있는 움직임을 만들어냅니다. 이번 주 월요일, 이런 분위기를 활용하고 싶어 할 디자이너분들을 위해 다양한 투명 조형 유리를 모아 촬영했는데, 놀랍게도 다음 날 실제 시공 사례가 제보되었습니다. 얼마나 절묘한 타이밍인지! 멀리서 찍은 외관 이미지도 아름답지만 내부에 유리가 반사되어 바닥에 드리우는 패턴이 참 독특하고 매력적입니다. 수분을 가득 채워주는 토리든의 브랜드 이미지와도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죠? 내부의 공간 디자인 전경만 봐도 물, 수분, 촉촉함 등이 연상되어 소재와 브랜드의 궁합이 잘 맞아떨어진 좋은 예시같아요.

브랜드에 맞는 유니크한 소재를 찾고 있다면, 소재리서치 툴 #콩크 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1)필터 페이지에서 여러 키워드를 조합해 소재를 좁혀가거나 2)탐색 탭에서 레퍼런스와 소재를 보면서 영감을 받고 3)실제 샘플 페이지에서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콩크 마스터는 프로필 링크를 통해 구독할 수 있어요. *조형 유리를 검색하면 다양한 샘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형 유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면, 믹스테잎 검색 ‘유리가 자유로워지는 순간’을 참고해 주세요.

📸 @___yjc
    물결같은 일렁임의 외장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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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벽과 바닥 관계없이 적용할 수 있는 #ESG 자재를 찾는 분들께 희소식 전해드립니다. 의류 매장에 폐도자기가 재활용된 #타일 이 적용되었어요. 이 과정에서 40% 이상의 폐도자기가 재활용되었습니다. 23년도에 콩크 인스타에서 폐도자기 타일이 제작 가능하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렇게 실제적인 매장 레퍼런스로 소개해 드릴 수 있다니! 감개무량합니다. 콩크를 통해 소재를 접하고 매장에 적용까지 한 사례에요. 이 맛에 라이브러리를 운영하는 것 같아요! #폐도자기 는 불연성 폐기물이라 소각할 수 없고, 썩지도 않습니다. 매립되어 쌓이기만 하는 폐도자기를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아름다운 방법이 있다니! 거기다 전천후 활용 가능한 타일이라니~ 새해 선물같죠?ㅋㅋ🍰

이 매장은 아트월로 들어갔지만, 바닥에도 적용 가능한 소재입니다. 색상도 따뜻함이 감도는 흙빛이라 포근한 무드를 조성하네요. 만들 수 있는 색상 팔레트의 범위도 생각보다 넓습니다. #콩크 에서 더 자세한 스펙과 관련 내용을 확인해 보세요. 아카이브 페이지에 믹스테잎과 소재가 연결되어 있어요. 마스터 구독 후 클릭해 주세요. 

📸 @anu_seoul
    의류매장의 폐도자기 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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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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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랑말랑한, 거친, 지저분한, 부드러운 등 느낌을 표현하는 다양한 형용사들이 소재 앞에 붙으면? 2024 리뷰의 마지막 편! <촉감놀이> 레터가 발행되었습니다.

소재의 표면은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가 숨어있어요. 어떻게 가공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죠. 이번 편에서는 여러가지 촉감을 표현한 형용사와 함께 다양한 텍스처의 소재들을 모아봤어요. 부드러운 털 느낌의 카펫, 깐 달걀같이 매끈한 바닥, 까슬까슬한 섬유질의 소재, 올록볼록하게 입체적인 금속 등 촉각과 시각을 모두 잡은 친구들을 느낌별로 볼 수 있습니다.

머릿속에 어렴풋이 그려지는 느낌만 있어도 콩크에서는 이렇게 소재를 찾을 수 있어요. 또 떠오르는 형용사가 있다면 언제든지 질문해 주세요! 연상되는 소재와 함께 촉감사전에 등재해 보겠습니다🤓
    2024 조각모음 #촉감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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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조각모음 1편 잘 받아보셨나요? 30개의 공간과 전시를 리뷰하며 올해를 돌아봤을 때 느낀 점은 다들 잘 살았다는 것!! 경기 안 좋다는 말은 근 10년 중 가장 극심하게 듣고 있지만, 취향, 예술적인 면모들은 한층 강화된 것 같아요. 일방통행 길인 줄 알았던 쌍방통행 길! 한국은 어느 새 길목이 되어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와인, 커피 취향도 성장했고 흑백요리사로 식문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죠. 공간적으로는 그동안 노출 콘크리트, 미드센추리 등 컨셉추얼한 곳이 많았는데 요즘엔 한국적인 것과 공예적 특성을 컨셉으로 풀어내는 공간이 늘었습니다. 이런 과정들을 차곡차곡 담아서 이번 레터로 담았어요. 재밌게 보셨죠?🤭

총 3부작으로 준비된 2024년 리뷰 레터는 <친환경의 두 얼굴>이 다음 편입니다. 2, 3편이 남았으니 아직 뉴스레터 구독안하신 분들은 프로필 링크를 통해 구독 신청해주세요.
    2024 조각모음 #올해의 공간들 30선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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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in.seol 님의 북토크! 생각해 볼거리가 무척 많았다. 그럴 거라 예상했는데 역시 토크 준비도 엄청 촘촘하게 해 오셔서 유학을 시작했던 이유부터 전반적인 유학 과정과 경험을 충분히 느끼고 따라갈 수 있었다. 수빈님은 작년에 돌아와서 바로 복직해서 일하는 중이고 북토크 날도 퇴근 후 바로 오셨다고 함.

2. 수빈님은 뭐든 시작할 때 알라딘에서 책을 검색해 보는데, 디자이너 유학 관련 책이 9년 전에 나온 책이어서 현재 업데이트 된 정보들로 책을 쓸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그걸 작년 밀란 디자인 위크에 오신 월간 디자인 최명환 편집장님을 만났을 때 말씀드렸고 단행본 부서로 연결되어 출간까지 이어졌다고. 이제 돌아온 지 1년 되었는데 이미 책은 여름에 출간되었다. 얼마나 책임감 있는 삶을 살고 계신 걸까?

3. 어떤 것 하나도 운 좋게 굴러들어 온 것은 없었다. 물론 운도 작용했지만, 먼저 행동과 실천이 있었다. 화양연화에 대한 말씀도 해주셨는데- 인생에서 한순간이라도 밝게 빛나본 사람은 아우라가 다르다고, 유학이 자신에게는 그런 시간이었다고 말한다. 공감하면서 들었던 생각은 타인에게 인정받는 것은 상대적으로 쉬운데 자신을 인정하고 잘했다고 다독여주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수빈님이 온전히 스스로에게 몰입하여 최선을 다한 시간들이 앞으로 삶의 자신감과 양분이 되어주는 것이 아닐까?

4. 칭찬을 건넸을 때 아니라는 말보다 고맙다고 인정하는 태도가 주는 변화, 완벽해야 한다는 압박을 떨치고 과정의 결과물을 전시하고 마주한 자신의 모습, 세미나가 끝나고 뛰쳐나가 홈페이지를 피칭하며 얻은 소중한 기회등 수빈님이 어떤 경험을 통해 성장했는지 압축적으로 들을 수 있어서 재밌었다. 디자이너로서 경험하는 다양한 순간을 어떻게 마주해야 하는지 작은 힌트가 됐다.

5. 북토크가 끝나고도 개인 질문이 너무 많아서 1시간 넘게 답해주셨다. 아무래도 유학 주제라 그런지 실질적인 고민이 있는 분들이 많아서 예상보다 질문 시간이 엄청 길어졌다. 모두 가신 후에 기진맥진한 수빈님은 샌드위치와 와인을 집어들었다. 잠시 후 조금이라도 시간이 있을 때 작업을 해야 한다며 옷을 챙겨입었다. 태도와 체력 모두 갖춰진 이 사람은 뭘 하든 성공할 수밖에 없다. 수빈님이 3년 후, 5년 후 어떤 일을 하고 계실지 너무 궁금하다.

6. 예상외로 토크에 온 분들의 나이대가 30대 초반이 많았다. 회사에 다니다 퇴사하고 유학을 준비하는 분들, 고민 중인 분들- 어떻게 보면 30대가 유학 가기 이상적인 나이 같기도 하다. 재정적인 기반이 나름 갖춰지고, 실무도 나름 경험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걸 고민하는지 충분히 고민해 보고 결정할 수 있는 나이대니까. 제일 마지막까지 질문한 분은 RCA에 지원하는 포트폴리오 더미 리뷰를 수빈님과 함께했다. 훗날 두 분이 진짜 RCA 동문이 되어 만난다면 콩크도 나름 뿌듯할 것 같다는 생각하며 행운을 빕니다🥳

☃️ 눈이 정말 많이 오는 날이었는데, 평일 저녁 시간에 기꺼이 자리해 주신 분들과 알찬 북토크 자리 만들어주신 설수빈 디자이너님, 디자인하우스의 윤지호 마케터님, 김선영 팀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디자이너의 유학> 네트워킹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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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아하는 스토리 라인이 있나? 나는 기원 이야기를 좋아한다. 우리는 어디서 왔고, 세상은 언제 어떻게 생겨났고, 그 흐름에서 나는 어디에 있고 하는 근원적인 물음들은 현재 내가 선 위치를 가늠하고 소속감, 연대감을 연료로 더 멀리 나아갈 수 있게 만드는 힘이 있다.

2. 지난 금요일 다은님 @daeun.m.sim 의 초대로 다녀온 @roscollective.kr 의 Local Plate는 흙의 기원, 근원에 관한 이야기였다. ROS 콜렉티브는 국내 각지의 흙을 연구하면서 야생 흙의 재료적 가능성을 탐구하는 집단이다. 흙으로 빚을 수 있는 형태나 기능에 집중할 수도 있는데 ROS는 작업의 시작점인 흙의 구성으로 돌아가 이를 해체해 전시하고 발화한다.

3. 행사는 남양주 팔당리에 500년이 넘은 마을 제사 ‘산신제’를 위해 만들어진 제기 전시와 토크, 산신제를 마을 공동체와 함께한 경험을 담아낸 퍼포먼스로 구성되었다. 작가들은 팔당리에 있는 야생 흙을 캐고, 이 흙으로 제기를 만들고, 마을의 제사를 다 함께 지냈다. 퍼포먼스에 쓰였던 악기도 형태와 소리가 재밌었는데, 직접 도자로 만든 것들이었다.

4. 완성된 제기에는 감각적인 케이터링이 곁들여졌는데, 팔당리의 칡꽃, 산초 열매와 잎, 솔잎 등을 채집해 배양한 야생 효모로 만든 빵이 나왔다. 이를 담당한 이승민 작가님께 직접 발효 과정에 대한 질문도 할 수 있었다.(현재 콩크의 전시에 ‘발효’ 키워드가 있어서 요즘 제일 관심 있는 소재가 발효다, 럭키비키🌿)

5. 퍼포먼스는 물속에서 체를 사용하여 흙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수비’라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부터 시작해서 팔당 2리 마을과 흙에 관한 독백, 도자 악기 연주, 움직임으로 이어졌다. 사람은 땅을 밟고 살아야 하는데 현재의 우리는 아파트에 살아 적외선 카메라로 찍으면 다 허공에 둥둥 떠 있을 거라는 대사, 얼굴 보기 어려운 친구들이 보고 싶을 때 그 친구들을 부를 수 있는 그런 전시를 기획한다는 말들이 마음에 남았다.

6. “이게 분명히 누군가는 산신을 믿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렇게라도 모여서 밥 한 끼 식사하는 그 힘을 믿는 걸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공연 중 솔몬님의 대사

7. 퍼포먼스는 산신제가 한참 절정에 이르는 실황을 전하는 것처럼 도자 타악기로 내는 고조되는 장단 속에 끝이 났다. 매년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산신제와 ROS의 전시는 한 가지 공통적인 역할을 한다. 사람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만드는 것이다. 한 자리에 모여서 밥 한 끼 먹고 서로의 안부를 묻고 이야기를 나누는 단순함이 그 순간 자리에 모인 우리를 하나로 만들어 준다.

8. 살아보니 ‘명분’이 분명해야 앞으로 나아갈 추진력이 생긴다. ROS는 이 전시를 통해 그룹의 명분을 더 공고히 다졌을 거다. 10년 전 임근준 선생님 @crazyseoul 강연에서 지금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그룹을 만들고 그럴싸한 이름을 붙이고 활동하라고, 시간이 지나면 친구끼리 시작한 그 작은 모임이 미술사의 큰 줄기, 흐름이 될 수 있다고 하셨는데 그 말씀이 문득 생각났다.

9. 돌아갈 때는 빵을 먹었던 각자의 자리에 놓인 제기를 포장해서 선물로 주셨다. 선물에는 이름이 적힌 축문이 붙어 있었다.

10. 내년 콩크에서 신년 만사형통제 같은 것을 만들어 모두의 안녕과 평화를 함께 기원하고 밥도 먹어봐? 하는 상상을 하면서 퍼멘츠에서 비건메뉴와 콤부차로 저녁을 먹었다.

🎁 귀한 행사에 초대해 준 다은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Local Plate> 전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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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페차쿠차라는 피티 방식 들어본 적 있나? 20장의 사진을 준비하고, 사진은 자비 없이 20초면 넘어가도록 세팅된다. 총 400초! 6분 40초간 발표하는 것인데, 아주 재밌는 방식이었다. 약간 긴장도 되고-

2. 페차쿠차는 일본어로 재잘재잘 이야기하는 소리라는 뜻인데 일본에 살던 영국 건축가 Astrid Klein, Mark Dytham이 고안한 발표 형식으로, 2003년에 시작되었다.

3. 주한스위스대사관 @swisshanok 에서 진행하는 페차쿠차 발표회에 스위스 디자이너 넷, 한국 디자이너 넷이 초대되었다.

4. 국내 디자이너분은 서울대 이장섭 교수님, 구오듀오 팀, SWNA 이석우님, Hinge 임동균님이었다.

5. 반가운 장섭 @jangsubsss 님은 신입생으로 거슬러 올라가 스페인 유학 시절부터 돌아와서 선샤인 활동까지 디자인에 관한 고민을 전반적으로 들려주셨다. 보내주셨던 먹음직스러운 사과의 배경도 알았다! 실천할 수 있는 디자인에 대해서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크루를 만들어 활동한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 참 여러 활동을 하고 계셔서 Vortex 연구가 좀 늦어져도 그렇구나 해야겠다고 생각함. 스페인에서 유학하셨다는 건 몰랐던 내용이다. 다음에 만나면 여쭤봐야지.

6. 이번 주 금요일에 #콩크도슨트 예정인 @paulacermen.oleon 도 연사로 참여했는데, 전시 준비하면서 들었던 내용보다 더 많은 내용을 커버해 줘서 재밌었다. 내가 페루에 대해 아는 유일한 것이 Central이라는 레스토랑과 Paula인데 무려 이 둘이 연관되어 있었다! Central은 23년도에 월드베스트50에서 1등을 했던 파인 다이닝이다. 해발 3,400미터 잉카 유적지에 식재료 연구소 차려놓고 연구한다고 들어서 살면서 한번은 가보고 싶었는데 Paula가 이 식당과 함께 식기도 만들고 가구도 개발 중이라고 함. 세상이 참 좁다.

7. Paula는 Hinge의 임동균님과 같은 학교에 다닌 친구 사이라고 했다. 세상이 좁은데 디자인계는 더 좁아서 두 다리 건널 것 없이 한 다리만 건너면 아는 사람이다. 요즘은 인스타그램 덕분에 이런 관계들이 더 명확하게 시각적으로 보인다.

8. 지홍님 @chelseajihongpark 이 프로그램 기획을 했고 감사하게도 콩크 팀을 초대해 주셨다. 아름다운 스위스대사관 배경으로 행사가 열리고 다양한 사람들이 와서 환기되는 시간이었다.

9. 4명의 발표 후 네트워킹 시간을 갖고 다시 4명의 발표가 있고 네트워킹 시간 구성으로 진행됐다.

10. 전반적으로 느낀 점은 네트워킹 세션은 작은 질문을 잘해야 한다. 말 거는 재주가 없는 사람, I 중의 트루 아이인 사람은 작은 질문거리를 생각하면 무슨 네트워킹이든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콩크에서도 좀 적용해 봐야지.
    ✏️페차쿠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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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이비통메종서울, 슈프림도산, 네이버1784, 디올성수, 명동 애플스토어까지 동시대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에 모두 적용된 소재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바로 흡음 플라스터입니다! 플라스터 그까이거 마감재인데 기능보다 깔 맞춰 바르면 되는거라고 생각하셨다면, 잘 되는 공간의 비밀을 놓치고 있습니다. 저희도 이번에 미팅하면서 흡음에 대해 많이 배웠습니다. ‘흡음’은 중요한 요소인데 어디서 배우기가 쉽지 않잖아요. 저희가 들으면서 이건 모두 들어야 해! 하면서 만든 도슨트입니다.

혹시 탭샵바 가보셨나요? 지점이 꽤 많아요. 와인을 탭에 적용해 와인에 대한 진입장벽을 확 낮추면서 골라 먹는 재미가 상당한 와인바입니다. 탭샵바 공간이 상당히 큰데 막상 이용해 보면 소리의 울림도 없고 사람이 많이 들어와도 소리쳐 얘기할 필요 없이 편안합니다. 알고 보니 쓰쿠루 팀 @sucheolpark 에서 공간을 구성할 때부터 흡음을 고려해 설계했더라고요. 화제가 되었던 디뮤지엄 전시 반클리프 아펠 보신 분 많으시죠? 이 공간도 흡음에 대한 요소를 고려해 꼼꼼히 마감했습니다.

흡음은 녹음실, 작업실에만 하는 거 아니냐고 생각하는 디자이너분들이 계시다면, 공간의 경험을 끌어올려 주는 흡음재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들어보고 판단해 보시라고 권합니다. 내가 디자인할 수 있는 흡음재에는 어떤 종류들이 있을까요? 프랭크 게리, 자하 하디드, 안도 다다오같은 세계적인 건축가는 흡음재를 어떻게 공간에 적용하고 있을까요?
    #도슨트 흡음과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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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걷다 보면 무수히 마주하게 되는 건물의 외벽들. 언뜻 다 비슷해 보이지만 의식하고 보면 벽돌과 콘크리트, 석재, 타일, 유리 등 굵직한 소재들을 줄줄이 볼 수 있어요. 도시 속 건물들의 런웨이 같다고 할까요?😆 흔히들 파사드를 건물의 얼굴이라 할 만큼, 외벽 소재 역시 다양성과 기발한 아이디어가 필요합니다. 3D 프린팅 기술을 접목해 전에 없던 패턴 블럭을 만들거나 콘크리트, 메시로 비정형의 형태를 조형하기도 하고, 금속이나 유리의 반사 효과로 도시 풍경을 담거나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브랜드의 메세지를 전달하기도 하죠.

이번에 준비한 외장재 도슨트는 파사드를 주제로 하여 대표 카테고리별로 어떤 소재와 사례가 있는지 총정리 해봅니다. 무엇보다 예쁘고 디자인력을 맘껏 펼칠 수 있는 샘플들로 엄선했어요. 똑같은 소재가 지겹다면 와서 같이 아이디어를 탐색해봐요!
    #도슨트 외장재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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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바람이 차가워지면서 마음도 한결 차분해집니다. 그런 만큼 10월의 도슨트 프로그램을 심기일전해서 다양하게 준비해 봤어요! 10월은 콩크 도슨트 외에도 게스트 도슨트와 디자이너 토크가 있습니다. 콩크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소재 회사와 미팅하고 소재에 관한 설명을 듣는데요. 가끔 들으면서 이건 라이브라도 켜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우리끼리 듣기 아까운 지식이 있어요.

3D프린팅의 선구자, JH스튜디오의 황준하 대표님과 이파스의 성원준 본부장님이 그런 사례입니다. <일 잘하는 이들의 공간을 설계하는 비기>, <공간과 건축으로 확장된 3D 프린팅> 을 주제로 두 분이 직접 집도해 주실 예정이에요. 전통적이고 보편적인 벽돌, 타일 등의 건축 자재를 3D 프린팅으로 공간에 적용할 아이디어와 잘하는 스튜디오, 디자이너는 흡음재를 어떻게 공간에 적용하고 있는지, 사용할 수 있는 흡음재는 무엇이 있는지 막연하게 알고 있던 개념을 잡을 수 있어요. 흡음이나 3D 프린팅에 관해 궁금한 게 있었던 분들도 오셔서 해결하고 가셔요. 이번 기회에 꼭 들으세요! 말재주가 없어, 이렇게밖에 강조하지 못하는 것이 아까울 정도로 좋은 내용입니다.

이외에 콩크에서 준비한 외장재 도슨트도 있습니다! 쓸만한 외장재들을 총망라해 보려고 해요. 외장재와 관련해 스터디가 필요한 분들 놓치지 말고 오셔요. 11월 1일에는 스위스에서 날아온 제품 디자이너 Paula의 생분해성 재료,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한 토크도 있을 예정입니다. 차차 공지 올리겠습니다.

*10월부터 콩크의 도슨트 프로그램은 마스터 전용으로 운영됩니다. 프로필 링크의 도슨트 신청서 내용을 잘 읽어보고 신청해 주세요.
    10월의 도슨트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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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이미지는 패브릭일까요? 콘크리트일까요? 어느 쪽이 콘크리트인지 아시겠나요? 콘크리트는 거푸집을 만들어 작업하기 때문에 텍스처를 원하는 대로 옮길 수 있습니다. 송판 노출 콘크리트는 비교적 흔한데 이런 패브릭 스웨터를 콘크리트 작업에 반영한 것은 처음 보셨죠? 위 샘플은 마뗑킴 프로젝트에 사용된 표면 디자인으로 패브릭의 질감을 콘크리트에 입혀 새로운 텍스처를 연출했습니다. 거푸집을 만들어 안쪽 표면에 옷을 붙여놓고 콘크리트를 타설한 것입니다. 자세히 보면 마뗑킴의 지퍼가 로고와 함께 노출되어 있는데 우연히 나온 결과물이었다고 하더라고요. 혹시 콘크리트가 타고 들어가서 묻힐 확률도 있었는데 운이 좋았다고요😊

오늘 발송한 메일 다들 확인하셨죠? 콘크리트 마감재를 크게 골재와 텍스처로 나눠 다양한 사례를 공유했는데요. 해당 사례의 과정들을 내일 콘크리트 도슨트에서 풀어보려고 합니다. 10미터의 거대 테이블 작업은 어떻게 하는지, 커스텀 콘크리트 세면대 작업의 디테일은 어떻게 푸는지, 판재를 바닥에 적용할 수 있는지, 콘크리트가 무거운데 가구에 적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콘크리트 작업의 뒷이야기를 들으며 바닥, 벽, 가구, 세면대 등 전천후로 사용되는 콘크리트에 대한 이해도를 한층 높일 수 있습니다. 이번 콘크리트 도슨트는 콩크 팀에서 단독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오브젝틱 팀에서 직접 오셔서 귀한 인사이트 나누는 자리이니 꼭 놓치지 말고 오세요!
    #콩크케이스 #도슨트 맞춰봐, 어느 쪽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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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를 생각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컵이나 식기, 화병 같은 일상의 공예품? 건물의 창? 휴대폰 액정? 거울? 아니면 투명하다, 연약하다, 빛난다, 가볍다 등의 인상일까요? 이번 유리 도슨트에서는 유리의 미적 특성을 활용한 여러 레퍼런스 사례들을 함께 보며 샘플을 살펴볼까 합니다. 유리벽돌의 혁신 에르메스 크리스탈 하우스와 오페라하우스를 수놓은 마르크 샤갈의 스테인드글라스, 거울 반사로 무한의 세계를 표현한 쿠사마 야요이와 블로잉으로 유리의 본질을 탐구하는 요니 스캐스 등 건축과 공예를 넘나드는 유리의 변주를 통해 가볍게 유리에 대한 생각을 환기해 봐요! 아름다운 레퍼런스를 보는 것만으로도 유리와 좀 더 친해진 기분이 들거예요. 🍇도슨트는 모두에게 열려 있습니다. 지금 프로필 링크를 통해 신청할 수 있어요!
    #도슨트 유리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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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요일은 갤러리 로얄 주최의 정성갑 편집장님이 진행하는 텐들러 다니엘 소장님의 집들이 토크를 다녀왔다.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스토리에 쓱쓱 올렸는데 포인트를 다시 정리해 본다. 내 집 마련이 힘든 한국에서 아파트를 무리해서라도 가야 하나 하는 고민이 소장님에게도 있었는데 건축이 업인 사람이니 이왕이면 마당 있는 단독주택을 고쳐 살아보자고 마음을 다잡고 매물을 찾았다고.

온실이 거실 중앙에 위치해 거대한 바나나 나무가 바닥에서 자라는 냥이 3마리와 함께 하는 빛이 좋은 집. 소장님은 이 집에서 맞이하는 아침이 제일 좋다고 하셨다. 거실 천창으로 볕이 들고 주방에서 요리하며 마당을 바라보는 모습은 생각만 해도 그림이다.

1. 돌바닥. 바닥을 밟는 질감이 지압까지는 아니지만 평소와는 다른 자극이 있어서 좋았다. 거실 중앙에 구축해 놓은 온실에 물을 줄 때도 바닥에 튈까 걱정없이 마구 뿌릴 수 있다.

2. 돌벽. 돌담길 한켠을 집으로 떼어놓은 것 같은 무드에 타고 올라갈 식물들이 있어 더 잘 어울렸다. 이런 돌 콩크에도 있는데 레퍼런스를 보강해 둬야겠다.

3. 주방의 천창은 하늘을 보는 것뿐만 아니라 요리하다 창을 열면 천장을 통해 자연 환기가 그렇게 잘된다고 함.

4. 바닥은 마루와 돌, 한지 장판이 조화롭게 있었다. 한지 장판은 위에 옻칠 마감을 했다고 하는데 색감이 참 예뻤음.

5. 중앙공간의 나무 천장은 구옥의 것을 그대로 살린 것이다. 기존에 붙어 있던 합판이 썩어, 해체한 나무 천장에 핀 곰팡이를 제거하려고 불로 하나씩 굽고 다시 조립해 붙였다. 이후에는 바니시로 가볍게 마감했다.

6. 대수선의 장점은 공간 면적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신축은 주차 공간 확보부터 후퇴선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아진다.

7. 대수선할 때 웬만하면 다 FM대로 하는 것이 좋다. 괜찮다고 답변을 받아도 나중에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다.

8. 거실 온실의 배수를 위해 건물 바닥을 깨고 습기만 잡아서 노출했다. 바로 지면이기 때문에 물을 주면 자연스럽게 배수된다.

9. 현관 중문도 목재였는데, 소나무로 만들었다. 한옥 공사 주로 하는 대표님이 특별히 제작해 주신 것이라고. 색감이 적당히 생기 있고 집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10. 거실로 쓰는 방에는 목재 창호가, 안방에는 한지 창호지로 마감한 창문이 있었다. 공간마다의 특색이 드러나 재밌었던 포인트.

11. 냥냥이가 벽을 타고 올라다녔다. (벽에 약간 턱을 줘서 고양이가 위에 앉아 있을 수 있게 해놓음) 높은 층고를 활용한 거대 캣타워-

나중에 보니 집들이 토크 경쟁률이 무척 치열했다고 함. 들을 수 있어서 행운이었던 건축가의 집 프로그램😊 정성갑 편집장님이 추임새처럼 궁금한 질문, 하고싶은 말 알아서 다 해주셔서 편했다. 다음 편도 기대됩니다.
    🏡 텐소장의 온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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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크리트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매트한 회색 질감에 살짝 기공이 있는 콘크리트 표면을 생각하셨나요? 이번 콩크케이스 전시에서 오브젝틱 @objectic_official 과 함께 콘크리트로 할 수 있는 작업이 얼마나 다양한지 한데 모아봤습니다. 크게 나누면 2가지예요, 골재와 텍스처! 골재는 암석, 모래, 자갈 같은 일반적인 타입이 흔하지만, 요즘에는 폐플라스틱, 폐유리, 폐도자, 쓰고 남은 대리석 조각들 다양하게 골재 타입으로 사용하고 있죠. 이번 전시에서는 특별히 우드칩, 바크가 들어간 콘크리트 샘플이 제작되었습니다! 우드 테라조가 국내에서 구현될 날이 머지않은 것 같네요. 텍스처는 2부에서 소개할게요.

콘크리트는 바닥 타설 작업, 바닥, 벽면 패널, 가구, 집기, 벤치 같은 커다란 오브제, 디스플레이용 작은 오브제, 세면대까지 쓰이는 범위가 엄청 넓어요. 몰드를 만들어서 현장에서 작업하면 초대형으로 끊김이 없는 테이블 제작도 할 수 있고요. 이번 전시 레퍼런스 중 하나는 8미터 길이의 블랙 카운터 바입니다. 콩크에서 샘플, 소재에서 실제 사용된 레퍼런스까지 함께 살펴보면서 지금 하는, 혹은 미래 작업의 중요한 영감을 받아보세요! 앞으로 콩크케이스에서 우리가 소개했던 많은 소재들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다뤄볼 예정이에요. 전시는 27일까지, 콘크리트 도슨트는 11일과 25일에 있습니다. 궁금한 분들 이번 기회 놓치지 마시고 프로필 링크에서 예약해 주세요!😊
    #콩크케이스 Object+Log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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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원벽지 실사용한 사례 궁금하셨죠? @sasa_rchitects 팀이 디자인한 대흥역 인근의 코워킹 스페이스 보어라운지에 들렀습니다. 여기에 배무이의 복원벽지 중 바로크 라인이 메인 벽에 시공되었습니다. 어떤 배경이 숨겨져 있을까 궁금해서 찾아보니 ‘조선 바로크’라는 이름이 붙었더라고요. 이 벽지는 1937년 작 전남 장성 한일 절충식 가옥에서 발견된 바로크 양식의 벽지입니다. 초배지로 1937년도의 아사히 신문이 발견되어서 연대가 비교적 정확한 벽지입니다. SaSa에서는 메인테이블에 들어간 메라톤 상판과 자작나무 상판에 벽지가 잘 어울리고, 창밖 풍경에 보이는 나뭇잎과도 배경처럼 잘 맞아서 선택했다고 해요. 이국적인데 중후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할머니 집같이 묘하게 편한 감성도 있고요😊

북유럽의 아름다운 패턴 벽지도 좋지만, 옛 한옥에서 쓰던 벽지를 복원해서 사용하는 것도 낭만 있고 의미 있는 일인 것 같아요. 배무이 팀의 근대 벽지 아카이빙 작업에 힘을 실어줄 방법이고요! 벽지 라인에는 숙자, 순영, 옥순, 상철, 영철, 재호 등의 이름이 붙어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패턴을 정해서 어떤 배경이 있는지 찬찬히 살펴봐요! 콩크에 오시면 벽지 실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복원벽지 시공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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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근대 한옥을 기록하고 한옥에서 발굴된 벽지를 아카이빙 하는 팀 @baemui.naru 이 있습니다. 강동수 대표는 21년 전남 보성의 한옥집을 리모델링하면서 철거 작업을 진행했고, 제거한 벽지를 캠프파이어를 위해 태우려고 보니 중요한 고문서와 신문, 벽지가 함께 있어 그때부터 벽지 아카이빙 작업을 시작했다고 해요. 알고 보니 벽지는 1910년대에 제작된 것으로 1차 세계대전 전황을 전하는 아사히 신문이 초배지였고, 그 뒤에는 조선 후기 세금을 걷는 조운선과 관련된 문서와 개인 편지들이 발려져 있었습니다.

배무이 팀의 기록된 자료와 답변해 주신 내용들을 찬찬히 뜯어보니 정말 귀중한 아카이브가 너무 많아요. 현재 콩크에는 Gosate의 25종 복원 벽지 라인이 있습니다. 1910년대부터 70년대까지 다양한 시기별 패턴 벽지가 있어요. 각 시기별 특징도 있는데, 예를 들면, 70년대 벽지는 대량생산 되어서 잉크 퀄리티가 낮아 물에 씻겨 나가고 60년대 이전에 비해 프린팅 기술도 더 낮아졌다고 해요. 그래서 오히려 벽지 연대가 오래되어 보이고 소박한 느낌을 준다고 합니다. 하나하나 소개드리고 싶네요! 서구권에서도 이런 벽지 아카이빙 작업들이 많이 진행되고 있지만, 기존 벽지를 제거하고 붙이는 경우가 많아 이런 다양한 레이어를 보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방 전체를 도배하는 조선의 온돌문화는 덧방을 할수록 단열이 잘되기 때문에 기존 벽지를 뜯지 않았습니다. 그 덕분에 다양한 벽지 문화와 초배지 사료들을 볼 수 있다고 해요. 다음 편에는 실제 시공된 사례를 소개해 드릴게요. (다음 편에 계속)
    70년대에서 온 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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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비료, 토지 공간, 담수 모두 필요 없이 자생할 수 있는 소재가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천연 소재 중 특히 유럽에서 존재감이 큰 해조류입니다. 크게 바이오 플라스틱, 건축 자재, 포장재, 기타(염색, 코팅)으로 나눠 어떤 소재가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해조류는 나눌 수 있는 자료도 많고 재밌어서 준비하면서도 즐거웠습니다😊 해조류로 만든 3D 프린팅이나 미역으로 만든 펠릿에 대해 궁금한 부분이 있었는데 마침 도슨트에 오신 분들이 관련 일을 하는 럭키한 상황! 지난번 헴프크리트 때도 운 좋게 업계 분이 오셔서 설명을 많이 해주셨었는데요, 부족한 부분을 이렇게 메꾸고 배워갑니다.

소커무될 책을 준비하면서 알게 된 배경지식을 나눈다고 준비한 7월의 도슨트가 이번 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가죽, 접착제, 헴프크리트, 해조류 4회차 다 면면이 재밌는 내용이 많았어요. 8월 도슨트도 소재의 재밌는 내용을 묶은 기획으로 돌아올게요. 아카이브 페이지 가면 이번 도슨트에 나왔던 내용을 다 믹스테잎으로 만들어뒀어요! 미처 못 오신 분들은 프로필 링크의 아카이브에서 확인하셔요.
    해조류 도슨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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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도슨트에서는 대마, 흙, 짚단, 해초 등의 키워드로 친환경 건축 소재에 대해 얘기했어요. 그중 서촌 호랑이 카페의 삼크리트! 삼크리트는 지문도시건축 @jimmunes 에서 시공했습니다. 사실 헴프크리트는 단열재 용도로 개발되어 마감재는 아닌데, 이곳은 특별하게 마감재로 사용했어요. 거푸집을 만들고 대마의 속대껍질과 석회, 물을 섞어 반죽해 다짐 작업을 합니다. 동영상에 믹서기 돌아가는 장면도 보이죠? 헴프 반죽은 접착력이 전혀 없어서 마치 인도의 바스마티쌀처럼 흩어지기 때문에 미장이 아닌 다짐으로 만들어집니다. 다짐이 끝난 뒤 틀을 떼어내고 양생이 되면 끝! 흙다짐 작업하는 과정과 비슷하죠? 이 현장은 천장이 높지 않아서 다지는 데 애를 먹었다고 해요.

🌟발견한 내용: 어제 알아봤던 친환경 건축 소재는 압축, 다짐이 소재의 핵심으로 들어가 있었어요. 점토 벽돌을 사용하면 벽돌을 굽는데 고온의 상당한 에너지가 발생하는데, 이를 다짐으로 건축에 적용하면 얼마나 많은 에너지가 세이브가 될까? 라는 코멘트도 있었어요. 소재, 만드는 과정, 소재를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물질까지, 고려해야 하는 요소가 참 많아요. 그래도 이렇게 10년이 흐르면 친환경 소재를 이용해 건축한 사례도 한국에서 많이 볼 수 있겠죠? 얼른 보고 싶네요😊
    서촌 호랑이 카페의 삼크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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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커무될 펀딩 막차 왔어요! 뿌뿌!🚦
영화나 연극의 스크립트를 보면 인물의 대사가 중심이지만 이야기의 주제와 배경, 시공간 정보, 지문 등 장면을 묘사하는 다양한 텍스트들이 함께 있잖아요. 이런 텍스트에서 시작해 장면이 구체화되고 실제 영화가 만들어지는 것처럼, 이 책에 담긴 21팀의 이야기도 그렇게 펼쳐지길 바랐어요. 흘러가는 과정 속의 장면을 캡쳐하고 그때의 상황과 감정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이런 순간들이 모이면 각 팀만의 고유한 ‘하이라이트 씬’이 만들어집니다. 하이라이트 장면 사이사이의 공백은 다른 작업의 가능성을 위해 열어뒀어요. 많이 상상하고 자신만의 하이라이트를 그려보시길! 캐치한 영감이 프로젝트화되면 꼭 콩크에 공유해 주세요🥹 언제나 관심있고 궁금한 소식입니다. 저희는 너무 늦지 않게 인쇄 소식과 함께 돌아올게요! 텀블벅 펀딩은 오늘까지입니다. 아직 못했다면, 잊지 말고 막차 꼭 탑승해 주세요!🛺

🎬 사진은 콩크 인근의 공사장, 홍대 놀이터, 호미화방, 프로토콜에서 촬영했습니다.
    <소.커.무.될> 펀딩 마지막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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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커무될> 책의 컨셉을 잡을 때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상상하며 시나리오 형식을 따왔는데, 텀블벅 달성률이 점점 올라가는 걸 보고 있자니 아침마다 관객수, 시청률 확인하는 감독이 된 기분입니다🤣

더불어 콩크의 깜짝 리워드도 꼭 확인해 주세요! 소커무될 책과 함께 볼 수 있는 디지털 소재 도감이 나갑니다. 이전에 소재북을 받아보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소재 도감은 카테고리별로 콩크의 소재들을 확인할 수 있는 실용적인 자료집입니다. 이번 소커무될 소재 도감에는 책에서 소개한 21개의 소재들과 연관된 콩크의 소재들이 함께 담길 예정이에요. 책을 통해 맘껏 상상하고 힌트를 얻었다면, 디지털 소재 도감은 아이디어에 날개를 달아줄 거예요. 차곡차곡 정리된 소재 리스트와 함께 프로젝트의 또다른 가능성을 찾아봐요!
    <소.커.무.될> 리워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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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커.무.될> 펀딩이 어느새 목표 금액을 달성했고, 책은 현재 막바지 작업에 한창입니다🔥 최종 발주를 위해 인디자인을 달래며 수정을 거듭하고 있어요. 책은 크게 21개의 소재를 소개하는 재료 파트와 21팀의 작업 이야기를 담은 레시피 파트로 구성되는데요. 이 책의 도입부기도 한 재료 파트는 특히 콩크의 소재 정신이 집약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소재가 가진 특성이 무엇인지, 그래서 이 소재로 뭘 할 수 있는지, 소재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정말 기초부터 샅샅이 조사했어요. 스크랩한 기사만 해도 30페이지가 넘고, 파다 보니 인더스 문명까지 흘러가 때아니게 도시 유적까지 공부했답니다.

사실 소재 서치는 일상적인 일이지만, 이렇게 밀도 있게 소재를 공부하다 보니 끝없이 파생되는 질문이 재밌더라고요. 이런 무수한 꼬리잡기 끝에 하나의 작품이 만들어지는 거겠죠? 지금도 머리를 싸매고 몰입 중인 모든 창작자 분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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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우면서 질기고 화학적 내성이 강한 PVA는 그 특성 덕에 공업용 섬유부터 편광 필름의 재료, 콘택트 렌즈, 심지어 탱탱볼과 슬라임으로도 만들어질 수 있다. 소재를 파면 팔수록 재밌는 이유는 이런 의외성에 있다.”
— 소커무될 작업 노트 중에서

“송진의 또 다른 쓰임은 ‘먹’에서 찾을 수 있다. 먹은 송연먹과 유연먹 크게 2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그중 송연먹은 송진을 가득 머금은 소나무 뿌리를 태워서 나온 그을음을 모아 만든다. 소나무 송진이 있는 소나무 뿌리를 3.75톤 정도 태우면 약 10-12kg 정도의 그을음이 추출된다.”

“에폭시를 간단하게 말하면, Mr.코팅으로 부를 수 있다. 표면을 강력하게 접착시키고 화학 물질에 대한 저항성이 있는 이상적인 코팅제다.”
— 소커무될 책 중에서, [송진] p23, [에폭시] p35
    <소.커.무.될> 21개의 소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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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글렌이 서울에 온다는 소식이 이번 주에 알려졌죠! 서울에 오는데 성수, 서촌이 아닌 마포라니! 그중에서도 상수라니!!🥹 마포키즈는 행복합니다, 대환영이에요! 오슬로의 푸글렌은 아직 가보지 못했지만 도쿄 푸글렌은 참 좋아합니다. 17년도에 푸글렌에 시공된 벽지가 궁금해서 문의하는 메일을 보냈었어요. 이때는 콩크 시작 전이지만 궁금한 것은 가만히 둘 수 없었나 봐요. 푸글렌에 시공된 벽지는 ‘Norwegian Icons’라는 브랜드의 노르웨이 본토에서 면실로 밀짚을 엮어 핸드메이드로 만든 벽지였고, 가격이 비싸 당시 구입까지 이어지진 못했습니다. 콩크를 시작하고 보니 국내에 비슷한 느낌으로 시공할 수 있는 초경벽지, 지사 벽지가 있더라고요. 콩크에서 여러 차례 소개했었죠. 푸글렌 상수 입성 환영 기념으로 도쿄에서 적었던 관찰 노트를 공유합니다.

1. 작은 평수임에도 공간 구성이 단조롭지 않다. 바석, 원형 테이블, 소파석 다 있음. 중간에 단차도 있어서 공간이 전환되는 느낌도 있다.
2. 굿즈를 판매하는 책장이 공간 구분을 잘하고 있다.
3. 마감재가 초경벽지와 좁은 루버형 천장, 원목에서 오는 느낌으로 일관성이 있고 자연스럽다.
4. 조명은 창가 쪽을 제외하고 중앙은 플랫하고 넓은 타입으로 써서 천장이 높아 보인다. 창이 많아서 낮엔 자연 조도로 조명이 필요 없다.
5. 카운터가 원형이라 버려지는 부분이 없다.
6. 문이 양쪽으로 나 있어 인, 아웃의 동선이 저절로 잡히고, 어디서든 들어오기 쉽다.

상수의 푸글렌은 도쿄와는 어떻게 다르고 비슷할지 벌써 궁금하고 기대가 됩니다. 어서오세요! 대환영!
    푸글렌 서울 in 마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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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년 겨울에 있었던 콩크디자인위크를 기억하시나요? 당시 ’디자인위크 내용을 담은 책을 만들겠다!‘ 야심차게 소개한 이후 올 초부터 본격적으로 책 작업을 진행했었는데요. 드디어 텀블벅에 <소재는 커서 무엇이 될까?> 프로젝트 펀딩이 열렸습니다!🥳

책 <소재는 커서 무엇이 될까?>는 창작자들의 작업에서 탄생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콩크 디자인 위크’를 통해 21팀의 창작자를 만났습니다. 이중에는 MDF나 금속과 같은 익숙한 소재도 있고 대나무 가죽이나 헴프크리트처럼 아직은 조금 낯선 소재도 있어요. 또 유리와 점토같은 공예 재료, 새로운 쓸모를 찾은 재활용 소재들, 그외의 노트링, 보안필름처럼 유심히 보면 알아챌 수 있는 우리 주변의 소재들도 있습니다. <소.커.무.될> 책은 각 소재들이 21팀의 창작자와 만나 성장하는 모습을 기록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작업할까? 그들의 작업 안에서 소재는 어떤 모습일까? 각자가 다루는 소재는 모두 다르지만, 디자인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예요. 책에 담긴 다양한 창작자의 작업기를 통해 나의 고민을 들여다보기도 하고, 아이디어의 힌트를 얻기도 하며 지금 하고 있는 작업을 환기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책의 자세한 내용은 프로필의 텀블벅 페이지에서 확인해 주세요! 많은 관심과 공유 부탁드립니다.
    '소재는 커서 무엇이 될까?' 책 출간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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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콩크에 부쩍 색을 테마로 어떤 소재가 있는지 묻는 분들이 많아요. 브랜드에서 시그니처 컬러를 정해 해당 컬러와 관련된 다양한 소재를 써서 디스플레이를 하는 것 같아요. 레드, 블루, 옐로 원하는 컬러 범위는 다양한데요, 그중 색이 선명하면서 투명한데 질감이 있는 소재를 찾으신다면? 추천해 드리는 것은 색유리입니다. 조형 유리에 원하는 색상으로 제작할 수 있어 유리 표면의 울리불리함이나 굴곡, 질감이 살아있습니다. 

최근 들어간 현장 중 아모레퍼시픽 전시대의 레드 컬러와 브리콜랩에서 디자인한 쿠론 매장에 들어간 노란색 색유리가 레퍼런스로 나왔는데요. 유리가 주는 묵직한 질감의 고급스러움이 매장 전시와 잘 어울리죠? 어떤 컬러든 맞춰서 제작할 수 있으니, 콩크에 오시면 유심히 보셔요. 햇볕 아래 우아한 톤의 색유리를 보고 있으니 와인 생각이 나네요. 아직 이르지만, 주말을 기다려봅니다🥂
    나만의 색유리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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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든 될 수 있는 소재가 있어요! 작년 콩크 디자인 위크에서 기존 콩크의 라이브러리 무드를 다운시키고 전시 무드를 내기 위해 연보라색 펠트를 사용했었는데요. 펠트를 곡선 형태로 오려서 바닥에 깔고, 두께감을 주려고 커팅한 MDF를 펠트로 마감해 전시 판넬을 제작했습니다. 콩크에서 펠트는 주로 흡음 소재를 찾을 때 보는 편인데요. 사실 펠트 자체가 빛이 투과되어서 조명 작업이 가능하고, 층층이 쌓아 올린다거나 접어서 가구, 오브제 작업을 할 수도 있습니다. 23년 더치 디자인 위크에서도 펠트를 접어서 만든 조명을 만났어요. 패브릭을 접어 만든 조명이라 시각적으로 재밌는 장치가 됩니다. 마스터들은 콩크에서 펠트를 검색해 나오는 믹스테잎을 확인하세요. 생각보다 다양한 사례에 놀라지 마셔요!🤭

다음 주 27~29일은 콩크의 봄방학입니다. 1~2월을 잘 아카이브 해두고 3월을 맞이하려고 해요. 콩크는 3월 5일부터 정상 운영합니다. 3월에 만나요!😊
    다시보는 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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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스코에서 건너온 버거 브랜드 슈퍼두퍼 매장 가보셨나요? 슈퍼두퍼 매장에 시공된 알루미늄 루버를 소개합니다. 처음 강남 1호점을 만들면서 @betwinspace 와 알루미늄 루버 소재 회사가 공동 개발한 제품이라고 해요. 폭을 많이 줄이거나 늘려서 제작할 수 있고, 컬러도 아노다이징으로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최대 6미터까지 제작할 수 있고, 모서리 부분에 라운딩 값 없이 일자로 만들 수도 있어요. 그렇게 하면 지금 시공된 이미지랑 분위기가 많이 다르겠죠? 슈퍼두퍼에는 가로로 적용됐지만, 세로로 들어갈 수도 있고요. 루버는 은근히 물어보는 소재 카테고리인데, 알루미늄으로도 이렇게 시공 사례가 있습니다. 콩크에서 자세히 살펴보셔요.

오늘 점심으로 먹었는데, 버거가 맛있어서 먹느라 바빠 사진이 없네요. 후식으로 먹은 홍대츄러스!를 함께 소개합니다. 슈퍼두퍼-홍대츄러스 코스로 방문해 보셔요. 피리부는 사나이 같은 할부지가 만들어주는 감동의 츄러스입니다.
    슈퍼두퍼 알루미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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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내가 00하지 않았다면, 뭘 하고 있을까? 다들 이런 상상 하시죠? 저의 어렸을 적 꿈은 피처 에디터였습니다. 나일론을 무척 좋아했고, 당시 나지언 에디터님의 톡 쏘는 인터뷰를 즐겨 읽었는데요. 비록 잡지인은 되지 못했지만, 여러 소재를 아우르며 얘기하고 있으니 비슷한 무언의 결은 이룬 것 같아요. 요즘은 관심사가 넓어져서 예전만큼 잡지에 할애하진 못하지만, 여전히 잘 만든 잡지는 곁에 두고 자주 보고 있습니다.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채널 중 잡지만 한 것이 없죠. 

종이잡지클럽은 이런 잡지를 다양하게 볼 수 있고 본 후의 감상도 나눌 수 있는 채널이에요. 잡지를 중심으로 새로운 기획부터 깊은 글까지 다양한 인사이트를 탐구하는 보물 같은 공간입니다. 디자인 위크 기간 동안 그동안 모았던 잡지 중 상대적으로 덜 소개된 해외잡지와 요즘 국내 잡지 중 주목할 만한 것들을 함께 모아봤습니다. 콩크 디자인 위크 중 다양한 잡지 레퍼런스로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살이 되는 영감을 팍팍 수집하시길 바랍니다. 

세번째 공간, @the_magazine_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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